보험 만기가 돌아왔지만 찾아가지 않았거나, 만기는 아직 안 됐지만 자녀교육자금, 생활자금, 배당금 등 보험금 지급 사유가 중간에 발생한 돈 등을 모두 집계하면 7조4000억원. 총 900만 건에 달한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이런 ‘숨은 보험금’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1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http://cont.insure.or.kr)는 18일 오후 2시부터 개통된다.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내보험 찾아줌’, ‘숨은 보험금’을 검색해도 바로 주소를 찾을 수 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주민등록번호, 이름, 휴대전화번호 등을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확인 또는 아이핀(i-PIN)을 통한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치면 25개 생명보험사, 16개 손해보험사 등 총 41개 보험사에 숨어 있는 보험금 조회가 가능하다. 조회되는 보험금 규모는 조회하는 시점의 전월말 기준 보험금과 이자가 포함된 금액이다.
숨은 보험금은 중도·만기·휴면 보험금 등 3가지다. 중도 보험금 계약 만기는 아직 안 됐지만 취업이나 자녀 진학 등 지급 사유가 중간에 발생한 돈이다. 만기가 지났지만 소멸시효(2~3년)는 도래하지 않은 게 만기 보험금,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회사가 갖고 있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것이 휴면 보험금이다.
숨은 보험금을 발견했다면 해당 보험사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지급 청구를 할 수 있다.
18일 2시 현재 ‘내보험 찾아줌’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