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073240)노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정리해고·임금 삭감안이 포함된 사측의 경영정상화계획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대책위는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36차 임단협 교섭에서 제시한 경영정상화계획에는 정리해고 계획과 임금 30% 삭감, 희망퇴직(196명) 등이 포함돼 있다"며 사측이 일방적으로 자구안을 추진할 경우 총파업 등 강경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대책위는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 추궁과 '2016년 단체교섭'에 대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위기가 시작된 중국공장과 해외법인들의 악성 부채 해결 방안, 영업 이익 급락 원인 등을 분석하고 개선하려는 조치가 전혀 없다"며 "국내 공장은 매해 3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는데 워크아웃 이후 제대로 된 설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을 삭감하려는 것은 채권 회수만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경영진이 정리해고 등의 자구계획 추진을 강행할 경우 이날 오후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지역 총파업을 결의하고 29일 서울 산업은행과 청와대 앞 상경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12일 열린 제36차 본교섭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보장과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자구안의 내용은 ▲경쟁력 향상 방안(생산성 향상, 무급 휴무, 근무형태 변경 등) ▲경영개선 절차 기간 중 임금 동결 ▲임금체계 개선(통상임금 해소) 및 조정(삭감) ▲임금 피크제 시행 ▲복리후생 항목 조정(폐지, 중단, 유지) ▲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 개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