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플랫폼 두잇서베이는 ‘2017 송년회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송년회 유형은 간단한 점심식사와 다과 등으로 대체하는 ‘런치파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28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런치파티를 선호한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23.5%로 가장 많았다.

직장인이 선호하거나 꺼려하는 송년회 유형

런치파티 다음으로 선호하는 송년회 유형은 ▲그래도 술이 빠지면 섭섭하니 ‘딱!한잔만’(21.9%)이 꼽혔다. ▲상쾌한 맨 정신에 귀가하는 ‘논(Nom) 알콜’(19.0%) ▲영화 공연 등을 관람하며 즐기는 ‘공연관람’(18.5%) ▲파티룸 등을 빌려 연말 느낌을 물씬 풍기는 ‘파티뿜뿜’(12.9%) 유형이 뒤를 이었다. ‘음주‧과음‧늦은 귀가’로 대변되는 기존 송년회 방식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음주를 적당히 즐기는 새로운 송년회 문화가 떠오른 것이다.

반면 꺼리는 송년회 유형은 조용하고 어색하기만 한 ‘고요한 침묵’(23.5%)이 꼽혔다. 직장인들은 음주보다 어색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인 없이 동성끼리 모이는 ‘남남여여’(21.9%) ▲숙취해소 음료가 필요한 ‘먹고 죽자’(19.1%) ▲강압적인 참석 요구와 함께하는 ‘안 오기만 해’(18.6%) 등이 반갑지 않은 송년회 유형에 올랐다.

전체 응답자 중 올해 송년회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3%였으며 참여예정 모임 평균 수는 2.5회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송년회 일자는 '금요일(45.4%)'로 꼽혔다. 송년회를 함께 보낼 사람은 ‘동창, 지인 등 친구(33.5%)’가 가장 많았고, ‘가족’(26.2%), ‘친한동료-사적모임’(14.6%), ‘직장동료-공적모임’(11.7%) 순이었다.

또 응답자 56.3%는 송년회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송년회가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과음하는 분위기’(27.7%), ‘경제적 여유 부족’(17.2%), ‘크고 작은 장기 자랑’(12.9%), ‘시간적 여유 부족’(12.8%), ‘불편한 사람이 있어서’(12.0%), ‘송년사, 신년사 등 멘트준비의 부담’(7.7%), ‘교통체증’(5.8%), ‘드레스코드 등 참석복장의 부담’(4.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