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무섭게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론이 또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각) “터키 재무부장관인 메멧 심섹(Mehmet Simsek)이 올해 들어서만 17배 급증한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터키 재무부장관

이날 심섹 재무부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금융시장 역사상 가장 큰 거품”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단기간에 폭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터키 경제 시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있다. 무랏 센틴카야(Murat Centinkaya) 터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달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금융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터키 중앙은행은 현재 가상화폐 연구를 위해 가상화폐 시장참가자, 터키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그룹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터키 시장 규제당국인 자본시장위원회(Capital Market Board)는 지난 달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시사했다. 이에 대해 센틴카야 총재는 “터키 금융법이 가상화폐에 적용되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국민은 가상화폐 투자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