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지현 연세힐통증의학과 원장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그간 목 통증이나 허리통증을 경험한 수험생들은 이제 척추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오래 앉아 공부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을 앞으로 쭉 빼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 같은 잘못된 자세는 척추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목, 허리 등 척추 통증을 발생시키게 되는데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의 발병요인으로는 유전적인 이유와 생활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있는데, 스마트폰 사용 및 장시간 책상에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습관으로 인해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성장기에 척추측만증을 방치한다면, 이로 인한 변형으로 급격하게 허리가 휠 수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어깨와 골반의 높이가 달라질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을 겪을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곧게 뻗어있어야 할 척추 뼈가 어떤 원인에 의해 C자형 또는 좌우 S자형으로 휘는 형태를 말한다. 척추측만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외형적으로도 문제가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드물게 허리 통증이 동반되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져 틀어진 각도가 일정 수준을 넘게 되면 척추뿐 아니라 가슴골격이 바뀌어 호흡,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키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 떄문에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내역 소재 연세힐통증의학과 유지현 원장은 “도수 치료는 수술적 처치 없이 전문치료사가 통증이 있는 부위의 근, 골격 조직을 이완시키고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 기능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체형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를 통한 척추측만증 교정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척추측만증을 비롯하여 잘못된 자세습관으로 발생되는 다양한 통증들에 대해 통증 발생 시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상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성장 및 학업 발달과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성장기 청소년들이야말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