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BGF와 사업회사 BGF리테일(282330)의 주가가 분할 재상장 후, 확연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19분 현재 BGF는 전날보다 29.95% 내린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회사인 BGF는 지난 8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8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3%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 BGF리테일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면서 재상장 후 주가추이가 극적으로 엇갈렸다고 분석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전 순이익의 91%가 편의점부문(사업회사)에서 발생했지만, 사업회사의 분할비율이 35%에 불과해 주가의 방향성이 반대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주식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기준가가 적정 기업가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형성된만큼, 주가 상승 여력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