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채굴회사의 전자지갑이 해킹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상화폐 채굴회사 '나이스해시'는 7일(한국시각)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고 "회사 웹사이트와 관련한 보안 침해 사건이 발생해 '나이스해시비트코인'의 전자지갑이 도난(해킹)당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관련 뉴스를 제공하는 코인데스크는 "이번 해킹으로 나이스해시 이용자들은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655억)에 이르는 피해를 볼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이스해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과 컴퓨팅 용량을 할애할 수 있는 이들 간의 연결을 지원하는 업체다. 컴퓨팅 용량 제공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이 같은 사고에 대해 현재 마르코 코발 나이스해시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도난(해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1일에는 가상화폐의 하나인 테더(tether)가 3000만 달러(약 338억원) 상당의 '디지털 토큰'을 해커들에게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피넥스가 해킹 공격으로 6500만달러(약 725억원) 피해를 입었다. 2015년에도 가상화폐 비트코인 대형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해킹으로 1만9000비트코인(약 55억원)을 도난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