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안정옥 C&C 사업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7일 단행했다.

SK C&C는 안정옥 사업대표 사장(왼쪽)과 이기열 디지털 총괄 부사장(오른쪽) 등 총 8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안정옥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SK에너지 화학사업개발팀으로 입사해 2012년 SK C&C 성장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업개발실장,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기획부문장을 거치며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이번에 사장으로 선임됐다.

SKC&C는 안정옥 사장 직속으로 기존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조직을 둬서 책임경영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업대표 직속으로 ‘공유 인프라 추진단’을 신설해 디지털 기반 공유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 정립과 공유 인프라 성과 창출에 나선다.

SK C&C는 이번 인사와 함께 디지털 총괄 자리를 만들어 이기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디지털 총괄 산하 디지털 혁신본부장 자리를 신설해 김완종 상무가 승진했다.

이기열 부사장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1991년 쌍용정보통신을 시작으로 SK텔레콤, IBM을 거쳐 2007년 SK C&C로 합류했다. 전략사업부문장을 거쳐 2015년 금융·클라우드사업부문장, 2016년 디지털·금융사업부문장을 거치며 이번에 디지털총괄이 됐다.

SK C&C 관계자는 “회사 전체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집중시키고 정보기술(IT) 서비스사업에서 산업별 책임경영을 확대하고자 디지털 총괄 자리를 만들었다”며 “디지털 사업 중심으로 수익이 높은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DT추진담당 등으로 불렸던 각 사업 부문 디지털 담당자들이 모두 신설된 디지털 총괄 산하로 편입됐다. 디지털 총괄 조직에는 디지털 상품·서비스 개발, 외부 사업 제휴 및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하는 ‘디지털 전략사업부문’과 디지털 기술 개발·지원을 전담하는 ‘디지털 기술 부문’이 운영된다. 산업별 디지털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지털 컨설팅본부’도 디지털 총괄 산하에서 일하게 된다.

이날 통신사업부문장 정흥섭 상무와 기업문화부문장 김태영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으로는 김완종 상무 외에 하이테크(Hi-Tech) 사업본부장 조재관 상무, 역량개발본부장 오선관 상무, SK인포섹 서비스사업부문장 황성익 상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