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5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매장

난징시루(南京西路)와 스먼이루(石门一路)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크기는 약 3만평방피트(약 2787㎡)다. 타 매장 평균 크기의 300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당 매장은 스타벅스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로,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나라 2위에 올라있다. 상하이 내에만 스타벅스 매장이 600여개에 달한다. 차(茶) 중심이던 중국인의 티타임 문화가 커피 중심으로 변하면서 매장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교류가 활발해지고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커피 소비량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 커피 소비량이 3조 위안(한화 49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은 연 평균 15%정도로 추정되며, 2015년 1만여개에 불과했던 중국 내 커피 전문점 수는 지난해 말 10만개를 넘어선 상태다.

커피 뿐만 아니라 버터, 초콜릿 등도 중국인의 식습관 변화로 수요가 급증해 전 세계적으로 가격이 상승된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상하이 매장 오픈에 이어 2018년 뉴욕, 2019년 일본 도쿄 등 전 세계에 20~30개의 지역에 로스터리를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