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에이즈 퇴치 재단인 '레드(RED)'를 통해 글로벌 펀드에 3000만달러(약 326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부 금액은 태아가 산모로부터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를 수직으로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ARV) 의약품을 1억4400만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 11년간 총 4억7500만일 분량의 생명을 살리는 의약품을 마련할 수 있는 기부를 해왔다.
리사 잭슨(Lisa Jackson) 애플 환경, 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애플 소비자들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에이즈 없는 세대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레드와의 협력을 통해 산모와 태아 간 HIV 감염을 막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협력하는 레드는 창설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펀드(Global Fund)를 위해 5억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하며 뜻깊은 성과를 올렸다. 모든 기부금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지역에 예방, 검사, 치료, 상담,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펀드(Global Fund) 프로그램들에 사용됐다.
레드는 현재까지 2090만명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해왔다. 레드의 의약품 공급량도 연도별꾸준히 증가해 레드는 지난 2000년 70만명에서 2016년 1950만명으로 27.8배 증가했다. 지난 2005년에는 매일 1200명의 신생아가 HIV에 감염된 채로 태어났으나 오늘날 이 수치는 400명까지 감소했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2020년까지 감염 신생아 수를 거의 0으로 줄이고, 에이즈 자체도 빠르면 2030년까지 순조롭게 퇴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뜻을 모으기 위해 400개 이상의 애플스토어에서 일주일간 레드 컬러의 애플 로고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리테일 매장, 온라인 또는 앱 내 구입시 애플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애플이 건당 1달러를 글로벌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