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직류(DC·Direct Current) 방식의 배전(配電)에서 전력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을 개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해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체결했다.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김시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구축 중인 DC전력 공급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DC방식의 가전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가전제품은 교류(AC·Alternating Current)방식에 최적화돼 있다. DC배전 환경에서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DC를 AC로 바꿔주는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는 DC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AC로 들어온 전류를 제품 내부에서 DC로 다시 변환해야 하므로 총 5~15%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은 이러한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DC전력 공급시스템과 DC가전 분야에서 기술 표준화와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DC기반의 신규 서비스와 사업 모델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DC가전 연구개발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DC배전과 DC가전제품을 보여주는 'DC 홈' 전시관도 구축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가 세계 가전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위한 환경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