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으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0억 달러(신고 기준)를 돌파했다. '3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이라는 산업부의 FDI 목표가 올해를 한달 이상 남긴 시점에 달성된 것이다. 정부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경쟁력을 갖춘 투자처로 판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연합(EU) 주요 투자자 대상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결과 EU 투자자들로부터 약 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접수된 FDI는 201억3000만 달러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사상 처음으로 FDI 200억 달러를 달성 한 이후 3년 연속으로 FDI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3년 연속으로 FDI가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경제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대내외 정치·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영국 주요 투자자에게 말하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EU 지역을 전략적으로 접근해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기준 EU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작년 3분기보다 40.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관이 직접 주재해 해외 투자 유치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 EU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EU 이외 지역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설명회나 간담회 등을 열어 투자유치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