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태형 채움통증의학과 건대입구점 원장

거북목증후군이란 “C”자 형태로 있어야 할 목척추가 일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C”자 형태의 척추는 목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일자 형태로 변형이 발생하게 되면 충격을 완화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 그대로 목척추에 전달된다.

거북목증후군은 전형적으로 뒷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며, 집중력저하,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거북목이 오래 지속될 경우 퇴행성질환으로 진행하게 되며,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거북목증후군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게 되었고 좀 더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되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 증식치료 등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프롤로인대강화주사나 DNA주사 등의 증식치료는 인대를 증식시키고 척추를 안정화시킨다. 따라서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좀 더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치료 뿐만 아니라 평소 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기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고개를 숙이고 일하는 자세는 30분 이상 지나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