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로지스와 KGB택배.

KG로지스가 올해 정부가 실시한 택배서비스 비교평가에서 11개 일반택배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가 23일 발표한 ‘2017년 택배서비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일반택배분야에서는 KG로지스가, 기업택배분야에서는 경동·천일·합동택배가 경쟁사에 비해 각각 가장 낮은 등급을 기록했다. 이 등급은 전국적인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는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형태의 특성에 따라 2개 그룹(일반택배, 기업택배)으로 구분해 매겨졌다. 평가대상 중 11곳이 일반택배사고 5곳이 기업택배사다.

KG로지스는 개인과 개인간 배송(C+등급) 및 홈쇼핑 등 업체와 개인간 배송(C등급)에서 모두 11개 일반택배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기업택배 분야에서 경동·천일·합동택배는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반면, 일반택배 분야에서는 우체국택배(A등급)가, 기업택배 분야에서는 용마로지스와 성화기업택배(이상 A등급)가 각각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제공

택배서비스 평가는 택배업계의 건전한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 국민들이 서비스 품질이 높은 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택배기사 처우 수준의 개선 및 배송용 차량의 직영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물품보관 장소 협의, 무인택배함 등 고객과의 비대면 상황에 대한 택배사들의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택배사는 택배서비스 불만사항 1위로 집계됐던 택배사 콜센터 연결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택배사는 고객사의 업무 편리성을 향상을 위한 물류정보시스템 고도화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