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포항 원동 부영 사랑으로'아파트 1·2·3·5차에 있는 회사 보유분 52가구를 포항 지진 이재민들에게 최장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부영그룹은 22일 포항시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이재민은 최장 2년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를 면제받는다. 7000만원 상당의 보증금은 국고로 지원되고, 부영그룹은 월 13만2000~16만8000원 수준인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 포항시가 입주 대상자를 선정하면 이주민들의 입주가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하루빨리 일어설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은 마음에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