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오송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송공장 준공식에는 이종욱(사진) 대웅제약 부회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장),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 이범석 청주부시장, 이행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과 대웅제약 해외지사 임직원 등 제약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웅제약 제공

오송공장은 총 사업비 2100억원이 투입된 ‘미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수준의 최첨단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이다. 2015년 9월 착공을 시작해 2017년 4월 식품의약픔안전처로부터 ‘한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KGMP)’ 인증을 받았다.

오송공장은 연간 20억정의 고형제(고체 상태의 알약)와 연 60만 바이알(약병)의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연내 우루사, 알비스, 다이아벡스 등 고형제를 생산하고 내년에 루피어 주사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송공장은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을 위해 각 제조공정마다 인위적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폐쇄형 시스템(Closed System), 제품의 주요 공정 데이터(정보)가 실시간으로 자동 저장되는 품질 운영 시스템(QMS) 및 실험실 관리 시스템(LIMS) 등 9가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비롯해 10가지 품질 정책을 도입했다.

아울러 무인 지게차(LGV)와 수직 이송 시스템(VTS)을 통해 반제품을 이송하고, 포장 완제품은 로봇시스템으로 분류해 자동화 창고로 이송한다. 또 cGMP 품질 관리와 환경 관리를 위해 ‘전 공정 제조 실행 시스템(MES)’, ‘품질 보증 시스템(QMS)’, ‘환경 관리 시스템(EMS)’와 24시간 사물 이동을 감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등 최첨단 IT 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했다.

대웅제약(069620)은 오송공장을 글로벌 수요와 품질 수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소품종 대량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운영하고 생산, 포장, 물류 등에서의 무인 자동화를 통한 효율적인 생산으로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후 생산 증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듈형으로 건축해 필요시 생산 중단 없이 단계적으로 증설도 가능하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오송공장은 향후 cGMP, EU GMP 승인을 획득해 회사가 글로벌로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을 것”고 말했다. 또 “(오송공장은) 오는 2020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2020’ 전략의 핵심 시설이 준공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지키고 해외 매출을 증대시켜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