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3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보다 177.8% 늘어난 2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로 보면 흑자 전환했다. 태평양물산은 올해 1분기 8억원, 2분기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50억원, 영업이익은 258억원을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은 주력 사업인 의류 OEM 사업의 3분기 성수기 진입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생산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을 3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작년 주요 적자 원인이었던 프라우덴(우모) 사업부가 재고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도 한몫했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신규 공장 설비 라인에 4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성을 약 25% 향상시켰다”며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라 내년도 의류 OEM 사업의 수익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