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과 아르바이트 때문에 캠퍼스 동아리 활동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는 대학생도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대학생 회원 2608명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1.1%가 한 개 이상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탈퇴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탈퇴 이유로 “취업이나 학점 관리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17.4%)”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바이트 시간과 동아리 시간이 맞지 않아서(14.9%)”, “단순히 재미가 없어서(14.8%)”, “활동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서(14.6%)”, “인간관계 문제(13.9%)”, “비용부담을 느껴서(13.5%)”, “기타(10.9%)” 순으로 응답했다.

취업·아르바이트가 동아리 가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에 가입한 적 “없다(36.7%)”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동아리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24.1%가 “동아리 활동 시간에 아르바이트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또 “동아리 활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1.5%)”, “학업 때문에 공부시간이 부족해서(17.1%)”, “취업에 필요한 활동이 아니라서(8.6%)”, “동아리보다 대외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4.3%)”, “기타(24.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1개 이상의 동아리에 소속돼 있는 응답자(63.3%)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활동하는 동아리(복수응답)를 묻자 “밴드·사물놀이·미술·사진 등 취미 관련(20.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댄스·검도회·운동 등 체육 관련(19.2%)”, “봉사 활동 관련(18%)”, “기타(15.2%)”, “독서·토론 등 학술 관련(12.3%)”, “종교 활동 관련(6.5%)”, “발표·영어회화 등 취업 관련(5.9%)”, “학보사·방송사(2.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