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높아

조선일보 DB

올해 3분기중 진에어의 국내선 항공 지연율(이・착륙 기준 1시간 초과 운항비율)이 14.92%로 전체 항공사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기 국제선 항공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10%로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항공교통서비스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선 항공 지연율은 12.45%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35%포인트 하락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운항스케줄 현실화, 예비기 확대, 관제・활주로 운영방식 개선 등의 지연개선대책을 추진한 결과 국내선 지연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내선 항공사별로는 진에어의 지연율이 14.9%로 전분기(18.7%)에 비한 개선폭이 가장 컸음에도 불구하고 5분기 연속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티웨이항공이 14.5%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는 아시아나항공 13%, 이스타항공 12.8%,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각 11.7%, 대한항공 11.2% 순이다.

국토부 제공

3분기중 국적사의 국제선 항공 지연율은 6.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국토부는 유럽 노선과 중동 노선의 지연율이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지연이 많은 유럽・중동노선 및 중국노선 취항이 많은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이 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타항공 7.5%, 대한항공 6.4%, 티웨이항공 5.5%, 제주항공 5%, 진에어 4.9%, 에어서울 2.9%, 에어부산 1.1% 순이다.

외국적항공사의 평균 지연율은 8.42%로 국적사 지연율보다 1.92%포인트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로 이용하는 공항・항로가 비슷한 상황에서는 외항사보다 국적사의 지연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3분기중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관련 피해구제 상담 건수는 268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었고,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300건으로 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할인율이 높은 대신 취소수수료율도 높은 항공권이 많이 판매돼 취소수수료 분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