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005880)은 김용완 대표이사가 자사주 2000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이 7000주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문호식 감사(1000주), 조용택 부사장(2000주)을 포함해 대한해운 주요 임원들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4000주다.

대한해운 LNG운반선

최근 대한해운 주가가 급락하자 주가 회복을 위해 경영진이 나선 것이다. 대한해운 주가는 지난 8월 22일 1주당 3만8700원에서 지난 10일 2만6350원으로 31% 하락했다.

삼라마이더스(SM)그룹은 대한해운과 SM상선을 우량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을 합병하기로 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대한해운과 대한상선을 벌크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사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SM상선의 자본 확충을 통해 선박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이를 결정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회사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해 기관투자자와의 직접 소통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 가치 제고 활동을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경영진의 주식 취득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