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엔씨소프트와 인터넷 기업 카카오가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나란히 달성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흥행시킨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엔씨소프트의 누적 매출액은 1조2254억원으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게임업계 매출 1조원 달성은 넥슨과 넷마블에 이어 세 번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내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 5145억1300만원, 영업이익 473억6600만원을 올렸다. 작년에 비해 매출은 31.7%, 영업이익은 56.6% 늘었다.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이 작년보다 20%가량 증가했고, 게임 콘텐츠 분야 매출도 해외시장 공략에 힘입어 20%가량 증가했다. 멜론을 서비스하는 음악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작년 3분기보다 36%가량 증가한 1512억 5100만원의 매출액을 냈다. 멜론의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카카오아이(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