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이어 본격적으로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대작으로 내년부터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 리니지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정교한 물리법칙이 적용된 게임 프로젝트를 PC, 모바일,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 ‘프로젝트 TL’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7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을 개최하고 미공개 차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 ▲프로젝트 TL(The Lineage)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를 공개했다.

리니지 세계관을 이어받아 정교하게 만들어질 게임 프로젝트 TL(위)과 모바일게임 리니지2M(아래 왼쪽), 아이온 템페스트.

이날 공개한 게임 중 프로젝트 TL만 PC와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온라인 게임이며,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소울2는 모바일 게임이다. 4개 작품 모두 그래픽 수준이 높으면서 액션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4가지 게임 모두 오픈 월드 방식으로 실시간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세계관과 게임 스토리를 확장한 것도 공통점이다.

프로젝트 TL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그래픽 수준을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또 프로젝트 TL이 PC 게임을 기본으로 하지만 콘솔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플랫폼 제한을 두지 않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징적인 점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성벽이 무너지면 사용자나 몬스터가 데미지를 받거나, 다리가 무너졌을 때 점프를 해 회피하는 등 게임상에 적용되는 물리법칙을 확대해 더 현실감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게임 이용자는 변하는 상황마다 게임 플레이 전략을 바꾸거나 갑자기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도록 게임 요소를 정교하게 만들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또 다른 PC 게임으로 준비 중인 블레이드&소울2는 짧은 영상으로만 소개하고 상세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다. 이 게임은 2018년 중 선보일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내년부터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M처럼 엔씨소프트의 기존 PC MMORPG를 모바일로 옮기는 두번째 작품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는 세계관만 같고 시점이 다르며 기존 리니지2 PC 게임 특징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직업, 레벨, 파티 등 부분에서 자유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만큼 주요 IP로 분류되는 아이온 역시 내년 ‘아이온 템페스트’라는 제목으로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원작 PC 게임의 세계관에서 900년 전 이야기를 배경으로 나뉘어진 진영을 선택한 사용자간 대결이 주요 요소다.

프로젝트TL을 공개중인 심승보 엔씨소프트 전무.

심승보 퍼블리싱 1센터장(전무)은 “프로젝트 TL은 환경과 사물이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PC 기반을 넘어 모든 플랫폼과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며 현실 물리법칙에 따른 직관적 전투와 환경과 상황에 따른 액션은 물론 그 파급효과까지 예상하고 대응하는 차세대 전투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퍼블리싱 2센터장(상무)은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플래그십 타이틀로, PC 콘텐츠 경험과 감성을 리니지2M에 담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중”이라며 “리니지2M 때문에 휴대전화를 바꾸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질 높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