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정현호 신임 사업지원TF장(사장)이다.

정현호(58) 사장은 옛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 중 측근'으로 꼽힌다. 미래전략실에서 경영지원팀장을 거쳐 인사지원팀장을 지냈다. 2개의 팀장을 지낸 인물은 매우 예외적인 사례다. 과거 비서실 재무팀부터 삼성전자 국제회계그룹장 등을 거친 재무통이기도 하다.

그는 국정농단 사태로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물러났다가 8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일제히 퇴진했던 팀장들 중 공식적으로 복귀한 것도 그가 처음이다. 그만큼 이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다고 볼 수 있다.

정현호 신임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사장).

이번에 새로 맡게 되는 사업지원TF장 자리는 CEO 보좌역의 성격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이 각 회사 간, 사업간 공통된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협의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새로운 조직(사업지원TF)을 만들고, 정 사장을 책임자로 위촉한 것이다.

사실상 구속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정 사장이 이 부회장과 경영진 간, 계열사 간 의사소통을 위한 '다리' 역할을 하는 막중한 컨트롤타워 임무를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