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 이르는 길었던 추석연휴로 올해 3분기(7~9월)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총 19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신용카드 승인 금액이 150조6000억원으로 3.9%, 체크카드 승인 금액이 41조6000억원으로 6.1%씩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14.4% 늘어난 47억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카드 승인실적이 늘어난 것은 장기간 이어진 추석연휴로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늘면서 사전 카드결제가 증가해서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여름방학과 휴가로 소비 수요가 늘었고, 자동차 판매 증가와 온라인 소매 판매 증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18.9% 줄어든 36조4000억원으로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가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을 보면 여행수요가 늘어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1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운수업(18.4%), 도매·소매업(12.0%) 순이었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도 개인카드 승인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 국내 소비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