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청주의 'SPC프레쉬푸드팩토리'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SPC삼립이 '신선편의식품'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30일 밝혔다.

신선편의식품이란 간단한 절단과 세척 과정만 거친 채소류나, 원재료에 소스 등 식품첨가물만 더하고 그대로 먹을 수 있도록 한 식품류를 말한다. 샐러드와 새싹 채소, 착즙 음료 등이다.

SPC삼립은 SPC프레쉬푸드팩토리에서 가공 채소·소스류·음료 등 200여 종의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샐러드와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양상추, 로메인, 샐러리, 토마토 등 가공 채소와 마요네즈, 머스터드 등 소스류를 만들고 있다.SPC삼립이 신선편의식품에 주목하는 것은 식사 대용(代用)이나 다이어트식으로 쓰이는 신선편의식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선편의식품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의 10배다.

SPC삼립 측은 "젊은 여성층에 인기가 높은 샐러드와 간편 과일 제품 매출은 매년 3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