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지난달 전국 롯데마트에 출시한 ‘팔도 만능비빔장’을 이달 말부터 롯데슈퍼에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팔도 만능비빔장은 출시 22일만에 초기물량 1만5000세트(낱개 15만개)를 다 팔았다. 팔도 관계자는 “완판 이후 추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 판매량 대비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판매처를 대폭 못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선 이달 말부터 롯데슈퍼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향후 생산량을 늘려 판매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팔도 만능비빔장은 비빔면 제품에 들어 있는 액상스프의 노하우로 만든 요리용 특제 소스다. 고추장 대신 넣어 비빔밥과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거나 삼겹살, 골뱅이를 찍어 먹을 때 용이하다. 낱개로 개별 포장돼 있어 여행시 휴대도 간편하다.

팔도 만능비빔장의 출시는 1984년 팔도비빔면이 출시된 이후 34년 가까이 이어진 소비자들의 액상스프 별도 판매 요구에 팔도가 응답한 것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온라인 등을 통해 팔도비빔면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팔도는 지난 5월 ‘팔도 만능비빔장’ 200만개를 시험 출시해 팔도비빔면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한개씩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팔도 관계자는 “당시 만능비빔장이 포함된 비빔면 제품 1000만개는 40일 만에 완판됐다”며 “사은품 행사 이후 대형마트 시식코너와 온라인 등에서 만능비빔장을 따로 구매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부쩍 늘어 정식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만능비빔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소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