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중국 수출용으로 기획한 마라불닭볶음면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양식품(003230)은 지난 7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마라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적인 매운맛을 갖고 있는 ‘불닭볶음면’에 중국 사천지방의 대표적인 향신료 ‘마라’를 가미해서 색다른 매운맛을 냈다.

삼양식품 제공

‘마라(mala)’는 중국의 대표적인 향신료다. 알싸한 매운 맛과 함께 입을 마비시키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처음 먹을 때는 생소함을 안겨주지만 한번 맛들이면 중독성이 강하다.

마라불닭볶음면은 한 때 국내 소비자들에게 핵불닭볶음면보다 2배 매운 라면으로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실제 맵기는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마라의 맛과 향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는 훨씬 맵게 느낄 수 있다.

마라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 쇼핑몰인 ‘삼양맛샵’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서 우선적으로 판매된다. 삼양식품은 추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라불닭볶음면을 판매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직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마라’의 맛과 향 때문에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했던 제품인데 너무나 많은 요청이 있어 국내에도 출시를 하게 됐”며 “국내와 해외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불닭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