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이 설립한 스라이브 글로벌(Thrive Global)의 모바일 앱 '스라이브(Thrive)'가 오는 1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독점 출시된다. 스라이브는 방해 금지 기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업무·휴식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허핑턴은 19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7)의 둘째 날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재 스라이브 앱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15일부터 갤럭시 앱스 스토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핑턴 포스트를 창업한 아리아나 허핑턴은 지난해 허핑턴 포스트 편집장에서 물러나 건강 및 웰빙 플랫폼 스라이브 글로벌을 설립, CEO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 포스트 창업자가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스라이브는 기존 스마트폰 방해 금지 기능과 달리 양방향으로 작동한다는 게 특징이다. 스라이브 앱 사용자가 'VIP'로 설정해 두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을 경우 상대방에게 'thriving(번영하는)'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안하지만 지금 일, 여가 등 삶의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있어 연락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 방해 금지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 특정 앱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앱 사용 시간제한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허핑턴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6%는 이메일, 텍스트 및 소셜 미디어를 끊임없이 확인한다"며 "스라이브는 우리의 삶을 제어해 더 생산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스라이브 앱으로 재충전 혹은 집중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며 "삼성과 협력해 인간 중심의 기술을 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스탠 리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이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허핑턴은 이날 삶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휴대 전화를 가진 채 잠자리에 들지 말 것 ▲기상 직후 휴대 전화를 확인하지 말 것 ▲불필요한 앱은 삭제할 것 등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 시간엔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 리(Stan Lee) 전 마블 코믹스 명예회장도 무대에 올랐다. 올해 94세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토르 등 마블의 인기 캐릭터를 창조한 리 명예회장은 '혁신은 늙지 않는다(Innovation Never Gets Old)'는 주제로 대담을 펼쳐 관객의 큰 호흥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