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용 투명 접착 필름과 2차전지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현재 시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심병섭 테이팩스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첨단 전자소재와 식품포장용 랩(유니랩), 지퍼백, 산업용 기능성 테이프 전문기업인 테이팩스의 심병섭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테이팩스는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이팩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니랩과 점접착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산업용 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전자소재 분야에서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애플, 이노룩스(대만), 소니,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자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심 대표는 "테이팩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활동으로 국내 최고의 테이프 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테이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2차전지용 테이프 양산을 시작으로 첨단 전자소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소비재 사업부문은 다양한 종류의 랩과 기능성 테이프 생산을 담당하고, 전자소재 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등에 활용되는 소재 생산을 담당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테이팩스는 현재 소형 2차전지용 테이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글로벌 제조사와 중대형 2차전지용 테이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승인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 모바일 OCA 필름, 수분과 산소로부터 OLED 혹은 유기 태양전지 내부의 물질이나 퀀텀(quantum)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베리어 필름, 반도체 패키지 테이프, 터치스크린패널(TSP) 등에 대한 개발과 공급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테이팩스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 당기순이익이 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70억원, 당기순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심 대표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소비재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미래 전자소재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해 2025년도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광학용 투명 접착필름(OCA)와 2차전지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2016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그룹 계열사 등과의 사업시너지를 통해 첨단 전자소재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 유니랩, 기능성테이프 사업 부문에 대한 육성을 지속하겠다는 설명이다.

테이팩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66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3000~2만6000원으로, 공모금액은 약 382억~432억원 수준이다. 이달 17~18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24~25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