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여 일 앞두고 유통·식음료 업계도 공식후원사인 롯데·맥도날드·노스페이스 등을 중심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15일 올림픽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기념상품을 개발해 선보이는 공식 점포를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김포공항점, 아울렛 서울역점, 부산본점, 대전점 등 24곳에 문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공식 상품 개발을 위해 작년 12월 남녀패션, 잡화, 식품, 리빙 상품군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품본부 평창 라이선싱팀'을 구성해, 장갑, 롱패딩, 모자, 머플러 등 주로 겨울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400여 가지 상품을 개발했다.

노스페이스도 오는 22일까지 아웃렛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및 경기 입장권이 걸린 '100% 당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입장권(2명, 1인 2매), 2등은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권(20명, 1인 2매), 3등은 스키 리조트 숙박권(30명)을 준다. 4~5등은 노스페이스 멤버십 서비스인 '더 드림' 마일리지 포인트 등을 지급한다.

한국맥도날드도 올림픽 기간 선수촌과 올림픽파크 내에 2개의 매장을 열어 각국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해 올림픽 특별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 운영한 '올림픽 챔피언 크루' 프로그램을 이번에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맥도날드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 중 선발된 인원 80명을 올림픽 기간 운영되는 특별 매장에서 근무하게 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진 등을 응대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