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부대찌개가 올해로 7년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한리필 전략과 가맹점주와의 상생 관계가 주요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창립한 이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1호점을 냈다. 유동 인구나 상권 자체가 좋지 않은 작은 골목길에 있어서 사업 초기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맛있고 푸짐한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소문이 나면서 맛집으로 성장했다.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2050세대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밥과 라면 사리를 마음대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배부름의 즐거움’을 전하려 했던 노력과 정성을 손님들이 인정해 준 셈이다. 매출 상승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으로 발전했다.

현재 킹콩부대찌개는 14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70%가량이 본사의 적극적 가맹점 유치활동이 아닌 실제 킹콩부대찌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소개로 유치한 경우다.

이 과정에서 가맹점 모집을 위한 광고나 마케팅 비용이 절감됐고, 이를 초기 창업 지원이나 영업 지원으로 환원하면서 점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상생 경영으로 이어나갔다. 결국 본사와 가맹점주의 관계가 갑, 을이 아닌 혈연과 지연, 학연 등으로 연결된 말 그대로 진짜 가족이 돼버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가맹점별 관계도를 보면 양평역점의 친구가 문래점, 구리교문점, 고덕역점, 하남덕풍점으로 연결되는 친구 관계다. 독산현대점주는 구로디지털2호점주, 인천인더스파크점주와 지인 관계인 식이다.

정순태 킹콩부대찌개 대표는 “가장 맛있고 정갈한 부대찌개 맛집이 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면서 “기존 가맹점주님들의 성공적인 경영으로 인해 그분들의 가족, 친척, 지인들이 킹콩부대찌개의 성장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