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자신의 몸을 차량에 부딪혀 보험금을 타는 이른바 '손목치기' 사기혐의자 73명이 적발됐다.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기획조사를 통해 이들을 적발,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2010년 1월부터 올 3월까지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는 512건으로 보험사기금액은 총 4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1인당 평균 7건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혼자 23건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사람도 있었다. 과거 고의신체접촉 보험사기로 형사처벌을 받고도 반복적으로 범행을 지속하는 사기혐의자도 7명(9.6%)에 달했다. 최고 보험금 편취액은 2200만원이었다.

보험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손목치기가 194건(37.9%)으로 가장 많고, 오토바이 및 자전거에 의한 차량 추돌이 85건(16.6%)으로 뒤를 이었다. 남성이 94.5%(69명)로 대부분이었고, 경기도 지역의 보험사기 발생율(32%)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이번 보험사기로 자동차보험료 할증 등 피해를 입은 보험소비자 구제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