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 2017’이 2005년 개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Complete your game!)’로, 넥슨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프리미어 스폰서를 맡는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스프레(만화나 게임 속 인물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 행사를 여는 등 참가자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스타 2017’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기준 총 2758부스가 모집돼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이 ‘지스타 2017’ 행사에 관해 설명 중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은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직접 플레이하거나 e스포츠, 트위치나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로 즐기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해 슬로건은 게임이 제공하는 각각의 의미와 경험이 극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지스타 행사는 올해가 13번째다. 올해는 지금까지 개최된 행사 중 가장 많은 부스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총 30개국 657개사가 참여한다. BTC관(일반 사용자 대상 행사관) 1655부스, BTB관(사업자 간 행사관) 1103부스가 준비된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6 행사에는 2719부스가 차려졌다.

올해 메인 스폰서로 선정된 회사는 넥슨이다. 올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혼’, ‘다크어벤저3’, ‘액스(AxE)’ 등 여러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 ‘히트’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고 올해는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프리미어 스폰서인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는 e스포츠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지스타 2017에서 다양한 종목의 게임 경기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신설된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는 3년 연속 트위치가 맡게 됐다. 트위치는 게임쇼 전용 채널에서 파트너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이나 화제작 소식을 국내와 해외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 2017은 게임 관련 문화행사와 참가기업들의 실질적인 게임 비즈니스 성과에 집중한다.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영화의 전당 등 공간을 활용해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스프레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스타’에서 공식적인 코스프레 행사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또 지스타 현장에서 참가사와 바이어의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의 사전등록을 한 달여 빠르게 시작한다. 사전등록 기간엔 현장등록(20만 원) 대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지난 12년간 많은 성장을 해왔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산업이 더 많은 길을 가야하는 것 처럼 지스타도 글로벌 넘버원 게임 행사가 되고 기업, 관람객, 참가자에게 의미있는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