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단기 실적 개선에도 주가회복이 어렵다고 21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15조9000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전망치(3조1000억원)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6월 말과 9월에 신규 석탄발전 총 4기가 가동되고, 원전 가동률도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실적 개선 전망에도 지지부진한 편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왔지만 주가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논의가 정권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매력도가 낮은 편”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