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사진) SK케미칼(285130)부회장이 보유 중인 부동산 개발 계열사 SK D&D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SK D&D 주식 24%를 처분한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 회계법인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잠재 투자자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을 SK케미칼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 과정으로 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6월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SK가스→SK D&D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다만 최 부회장의 SK케미칼 지분율이 높지 않아 경영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달 기준 최 부회장의 SK케미칼 보유 지분은 18.47%로, 2대 주주인 국민연금 보유 지분(13.21%)과 큰 차이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SK D&D는 SK케미칼이 대주주(지분 45.6%)인 SK가스가 30.97%의 지분을 갖고 있어 최 부회장이 지분을 모두 팔아도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이에 최 부회장이 SK D&D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돈을 SK케미칼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