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러피가 특수 제조한 초정밀렌즈로 명품백을 감정하는 모습.

명품백이 진품인지 짝퉁인지 단 15초 만에 판별해주는 스마트폰 앱(App)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의 스타트업 엔트러피(Entrupy)는 최근 루이비통·샤넬 등 300만 건 이상의 진품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진품을 판별하는 앱을 출시했다. 진위 판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5초다.

엔트러피 측은 물건을 260배율로 확대해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스탬프 표시나 가죽의 미세한 틈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인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이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작한 초정밀 렌즈를 구입한 후 스마트폰과 결합, 전용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된다.

이 앱의 정확도는 98%로 알려졌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펜디 ▲크리스찬 디올 ▲프라다 ▲발렌시아가 ▲버버리 ▲셀린느 ▲고야드 등 11개 명품브랜드 제품이 대상이다.

수년간 명품 브랜드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모조품을 가려내려 홀로그램 태그, 마이크로 프린팅 점검, 전문 감별사 고용 등 갖가지 방법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이 기술의 개발로 효율적인 '짝퉁 감별'이 가능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재 160여개 온·오프라인 명품백 도·소매상에서 이 앱을 활용하고 있다. 초정밀 렌즈가 들어간 단말기는 299달러(약 34만원), 매달 서비스 이용료는 99~999달러(약 11만~113만원) 사이다.

엔트러피는 지난 7월 디지털 거라지(Digital Garage)와 다이와증권그룹(Daiwa Securities Group)의 벤처투자자들로부터 260만 달러(약 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