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성용 강남 아이리움안과 원장

과거 백내장은 발병 연령층이 주로 60대 이상인 노인성 안(眼)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40-50대의 이른바 ‘젊은 백내장’환자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앞둔 지금, 급증하는 백내장의 적절한 치료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강성용 원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외래부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외래조교수, 미국 및 유럽 백내장 굴절수술학회 정회원이자 백내장 수술도구 등 안과 기술 관련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질환에 초기에 대응해야
백내장 초기증상은 노안(老眼)증상과 흡사하다. 근거리 시력이 불편하면 노안일 수 있지만, 시야 자체가 뿌옇고 사물이 2개 이상 겹쳐 보이거나, 때때로 시력의 감소와 증가를 느낀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백내장 초기증상을 자가진단하기 힘들고, 노안과 백내장은 연속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 당뇨와 고혈압, 병력 여부 있다면 꼭 알려야
한편,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한 수정체 기능의 이상과 상실(후천성 요인)외에 원인이 불분명한 유전적 요인 및 대사 이상 등으로 인한 선천성 백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평소 당뇨와 고혈압은 백내장과 동반되기 쉬운 대표적인 질병이며, 실제로 당뇨성 백내장은 젊은층에서도 발병하며 진행속도가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당뇨망막병증과 같이 합병증이 눈으로 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또한 당뇨환자의 백내장 수술 여부와 시기는 질환의 유병 기간과 나이, 당화혈색소수치 등 환자의 건강상태와 질환의 경과를 면밀히 체크한 후 결정해야 한다.

◆ 백내장 수술, '1:1 환자 맞춤형'으로 안전성, 만족도 높여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시 기존의 초음파 기계와 의료용 칼 대신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 졌다. 뿐만 아니라 아이리움안과에서 시행중인 펨토초레이저 렌자(LENSAR)는 3차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기술로 환자마다 다른 각막과 수정체의 모양과 기울기, 백내장 밀도까지 반영한 환자 맞춤형 수술이 진행된다. 그래서 백내장 치료 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가 느끼는 시력만족도도 높다. 수술 시 절개와 파쇄 과정에 사용되는 레이저 에너지를 낮춰 각막 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하고, 환자 입장에서도 통증이 줄고 수술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인공수정체도 다양한 렌즈별로 장단점에 따른 환자의 직업, 취미, 생활패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강성용 원장은 “한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시력 만족도도 높다”고 당부했다. 강성용 원장은 2017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서 ‘백내장 ‘백내장 수술 시 다양한 인공수정체 삽입 후 결과 비교’란 연구결과를 발표해 공식 의제로 채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