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샘코의 이창우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 참석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샘코는 국내 유일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이다. 현재 승객용도어, 화물용도어, 점검도어 등을 제조·생산하고 있다.
샘코는 러시아 국영회사인 수호이, 미국의 스피릿, 유럽의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10개의 글로벌 항공기 제조회사에 도어시스템, 점검도어 등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나온다.
전세계에서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회사는 샘코를 포함해 총 5개다. 이 대표는 "항공기는 3만~5만피트에서 운영해 내·외부 압력차이가 5배 이상 발생한다"며 "안정성이 높지 않으면 항공기도어가 파손될 수 있어 기술력과 신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샘코는 현재 도어시스템의 핵심요소인 비상동력장치(EPAS)도 양산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EPAS를 생산하는 회사는 메깃(MEGGITT)과 샘코 두 곳 뿐이다. 샘코는 수코이를 시작으로 타고객사 기종으로 점진적으로 EPAS 양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샘코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도어 뿐만 아니라 날개구조물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급성장하는 무인항공기 시장 진입을 위해 '듀오드론'이라는 무인기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항공기도어시스템의 매출비중은 56%이며 점검도어는 20%, 날개구조물은 11% 등이다.
샘코는 오는 9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에서 2개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며 "이외에도 전문기관과 고객사의 모든 공정인증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항공기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종 노후화로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샘코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여객수송실적은 연평균 4.82% 증가하고 있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기종 비중은 28%로 안전 문제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신규고객사를 늘리고, 지역다변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자금으로는 산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해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코는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샘코의 매출액은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샘코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은 332억원, 영업이익은 11.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샘코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10억원에서 최대 270억원으로 전망된다. 샘코는 8월 31일과 9월 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9월 7~8일 일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일은 9월15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