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시스템 시험을 시작한다.

한은은 1일 나라장터 및 한은 웹사이트(http://bok.or.kr)를 통해 분산원장기술 기반 은행간 자금이체 모의테스트 실시를 위한 용역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분산원장(DTL)은 은행의 거래 기록인 원장(元帳·ledger)을 서버 컴퓨터 등에 중앙집중형으로 저장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다수의 일반 컴퓨터에 나누어 저장하는 기술이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한은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은행간 자금이체 거래가 가능한 IT 시스템을 설계하고, 과거에 실제로 거래된 자료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이 분산원장 기술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 용역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시험을 끝낼 계획”이라고 한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