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이 새롭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지난 1959년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60여년간 철문으로 막혀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대사관 직원 숙소 앞)을 보행길로 새롭게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4년부터 2년간 영국대사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다. 이후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함께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단절된 긴 시간 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보행로를 정비하고 덕수궁과 영국대사관의 담장도 보수했다. 또 야간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가로등도 설치했다.

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에서 이 길로 바로 연결되는 덕수궁 후문 1개소를 신설했다. 영국대사관 역시 후문을 이곳으로 이설하고 경계 담장을 새로 설치했다.

박원순 시장은 "60여년간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은 단절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던 덕수궁 돌담길을 시민 품으로 돌려주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정동 일대의 역사를 품은 탐방로이자 걷는 도시 서울의 비전을 집약한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