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최근 2주간의 하락세가 미 강세장의 종료를 예견하는 것일 수 있다는 미 언론 보도들이 나왔다. 미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20일(현지 시각) "'트럼프노믹스' 정책 실현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며 "8년간 지속된 강세장의 마지막 구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지난 2주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주 각각 0.8%, 0.7% 하락해 2주 연속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기업 CEO들로 구성된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인 17일엔 다우지수가 1.24%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전략가는 "증시가 가라앉기 시작할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이라며 "다우 종합지수와 다우 수송지수 간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 수송 부분이 흔들리는 것은 내년 경제가 호조를 보이지 못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은 "내년까지는 강세장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 들어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 증시의 조정이 세계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