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인사 담당자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입사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부동산 시장 조사·통계·공시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부동산 가격 공시, 지가변동률,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실거래가지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 상가 권리금 현황 조사, 부동산 거래 현황 조사 등이 주요 업무다. 한국감정원의 업무는 정부 부동산 정책의 근원(根源)이 된다. 현재 임직원 수는 720여명, 올해 신입사원 초임은 4050만원이다.

한국감정원 채용 과정은 기본적으로 서류→필기→면접 전형 순이다. 가장 중요한 관문은 면접이다. 1차 면접에서는 직무 전반에 관한 기초상식에 대한 질문이, 2차 면접에서는 개인별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많이 나온다. 한국감정원 인사팀 관계자는 "학력과 전공에 구애받기보다는, '직무설명자료'에 따라 본인의 교육 사항과 자격 사항, 경험에 적합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기업·공공기관에 비(非)수도권 인재 채용을 장려하는 가운데, 한국감정원은 본사가 있는 대구·경북 출신 인재 채용에 적극적이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감정원의 지방 인재 채용률은 40.4%였다. 대구·경북 출신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고, 신규 채용 직원의 3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한다. 대구·경북 지역 14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채용설명회도 집중적으로 연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채용 시스템에 대한 지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5년 겨울방학부터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186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