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DB

오는 2025년 한국 자동차와 조선 등 대부분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책연구원인 산업연구원은 20일 '한국 주력산업의 미래비전과 발전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주력산업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어 신흥국의 추격과 선진국과의 경쟁으로 단순 생산 확대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주력산업은 지난 2011년까지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011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크게 낮아지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연구원은 생산 및 수출이 부진한 건 경쟁력 약화가 가장 큰 요인이지만, 세계적인 불황에 따라 생산과 교역의 둔화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원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오는 2025년 자동차·조선·섬유·통신기기 등은 지난 2015년보다 생산량이 낮아지고, 반도체·일반기계·방위산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조선·석유화학·섬유·가전·통신기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제공

연구원은 앞으로 ▲규제의 합리적 조정 ▲기술개발 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관련 분야 창업 활성화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동차산업은 불합리한 노사관계 개선과 생산성향상을 위한 임금체계 개선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 등 구조조정기에 있는 산업에서는 회복기를 예상해 산업의 핵심역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제품 및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력산업 변화, 서비스 등 관련산업으로의 사업 범위 확대 등 새로운 발전경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