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관계자들이 17일 대전 유성구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을 회수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식물 살충제 성분인 에톡사졸이 검출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살충제 계란이 전국 45개 농가에서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1239개 상업 산란계 농가에 대한 살충제 전수조사 1차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밤 10시 기준 전국 45개 농가에서 부적합 살충제가 검출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32개 농가에서 13농가가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전수조사 대상인 상업 산란계 농가 1239호 중 1155호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63호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가 28호, 친환경 인증기준을 위반한 농가가 35호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최종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2달로 예정돼 있다가 불과 3일만에 이뤄진 정부의 전수조사 방식에 대한 의혹의 시선이 커지고 있어 어떤 해명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