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특별공동위원회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7일(현지시각) USTR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2일 서울에서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 수석 대표인 김현종 산업통장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영상회의로 회의를 개시한다. 이후 양국 고위급 관료들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USTR은 지난달 12일 한국 정부에 무역불균형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FTA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USTR은 서한에서 “협정 개정과 수정 가능성 등 협정 운영에 대해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한국 정부도 지난달 24일 답신 서한을 통해 동의의 뜻을 밝히고, 특별공동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자고 답했다. 산업부는 서한에서 “한미FTA가 발효된 후 5년 동안 한미 양국간 교역과 투자, 고용 등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거뒀다”라면서 “한미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 연구, 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