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전지 소재 등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 출력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소재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상승했다.

17일 오전 9시 4분 현재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날보다 2.15%(850원)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6일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얇은 구리 박) 'I2S'를 개발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같은 크기와 무게인 2차전지의 출력을 크게 늘려 전기차의 주행거리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신소재라는 설명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5일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재 동사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은 생산능력 최대치로 생산을 해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일진머티리얼즈는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업체인 삼성SDI, LG화학, BYD, CATL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친환경차(xEV) 성장 수혜 업체로 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