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발암물질인 '비펜트린'이 검출됨에 따라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내 생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맥도날드는 계란이 들어간 메뉴를 정부 전수조사 발표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는 '골든에그 치즈버거', '에그 맥머핀', '베이컨 에그 맥머핀', '소시지 에그 맥머핀', '콘치즈 에그 머핀', '디럭스 브렉퍼스트', '빅 브렉퍼스트' 등 7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정부의 전수조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계란이 들어간 제품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정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계란이 들어간 제품의 판매를 한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은 아침 메뉴인 11개 맥모닝 단품 제품 중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메뉴다. 프리미엄 버거 제품군인 골든에그 치즈버거는 최근 맥도날드가 광고모델을 기용할 정도로 주력하고 있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도 계란이 들어간 5개 메뉴에 대한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웰빙을 컨셉으로 평소 먹거리 안전을 강조해 온 바르다김선생은 살충제 논란으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계란이 들어간 메뉴의 판매를 중단한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전체 11개 메뉴 중 계란이 들어간 5개 메뉴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체 메뉴의 50%에 이르는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남양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계란 농가의 계란 출시를 전면 중단시켰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에서도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피프로닐은 개·고양이의 벼룩이나 진드기를 없애거나 바퀴벌레·흰개미를 구제할 때 쓰는 살충제 성분이다. 국제 식품 농약잔류 허용규정 기준치는 kg당 0.02㎎이다. 남양주 농장의 계란에서는 ㎏당 0.0363㎎의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정보센터에 따르면 피프로닐을 과량 섭취할 경우 치명적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에 자극을 일으키고 흡입시 점막조직과 호흡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갑상선 양성 및 악성 종양에 걸릴 위험이 높아 2급 발암물질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