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과 V30가 국내에서 다음 달 15일 같은 날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겹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는 셈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9월 15일 출시하고, 9월 1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도 같은 날 V30를 출시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아직 확답은 하지 않지만 그동안의 제품 공개·출시 일정을 보면 V30의 출시일이 갤럭시노트8과 겹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은 이달 23일 미국 뉴욕 언팩(unpack) 행사에서 공개되고, V30는 이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IFA 2017'에서 공개된다. LG전자의 경우 신제품 공개 2주 후 금요일에 제품을 출시해온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 15일 출시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판매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한 달 정도 시차(時差)를 두고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해왔다. 통신업계에선 두 회사가 한날한시에 제품을 출시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유리할 수도 있다고 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G6가 출시되고 한 달 뒤 갤럭시S8이 나왔지만, G6 판매량에 큰 영향이 없었다"며 "통신업계에서는 두 제품이 같은 날 출시되면 마케팅 효과로 인해 흥행에는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