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청소로봇’과 ‘안내로봇’이 등장했다.

LG전자는 21일 인천공항에 이들 로봇을 각각 5대씩 배치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21일 자체 개발한 상업용 로봇인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각각 5대를 인천국제공항에 배치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21일 오전 공항 3층 출국장에서 로봇들이 여행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를 하고 있다. 왼쪽이 청소로봇, 오른쪽이 안내로봇.

‘안내로봇’은 4개국어를 인식하는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다. 내가 탈 비행기의 운항 정보를 알고 싶으면 로봇에 다가가 항공편 바코드를 대면 된다. 로봇이 “해당 항공기는 ○○번 게이트에서 출발한다”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앙 서버와 로봇이 연동돼 항공편 정보와 탑승구, 편의시설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또, 면세점 구역을 돌아다니는 안내 로봇에게는 “◇◇매장이 어디 있는지 알려줘”라고 말하면 스크린을 통해 안내해주고, 직접 길을 알려주길 원하는 사람에겐 에스코트 서비스까지 해줘, 로봇을 따라가면 길을 찾을 수 있다.

청소로봇은 가정용 로봇청소기의 청소능력에다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기술 등을 적용해 붐비는 공항 청사에서 요령껏 알아서 청소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공항 내 필요한 구역의 지도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복잡하고 넓은 공항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찾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안내로봇(왼쪽)과 청소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