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중견기업은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합니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송의달 조선비즈 대표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중견기업이 처한 악조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대표는 “지금 한국 중견기업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거대한 변화 속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발전은 한국기업 전체 매출의 17%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에도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하지만 우리 중견기업은 현실적으로 치솟는 임금, 해외기업과의 치열한 자본·기술 경쟁, 승계 및 세율 문제 등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그 결과 기업을 키울수록 규제가 심해져 굳이 덩치를 키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견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의 전환을 이뤄 국내외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또 “조선비즈가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매체로서 앞으로도 한국의 중견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관계 기관 주요 인사들과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장, 요시나오 오누마 일본 미래 공학연구소 수석 애널리스트, 토마스 스튜어트 미국 국립중견기업센터 상임이사 등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